(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득점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유벤투스가 스트라이커 보강에 나선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이란 국적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언론은 "윙어 자원인 페데리코 키에사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단에 보강이 불가피하다. 구단과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회의를 통해 해당 포지션 보강 대신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최우선 타겟은 바로 아즈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니트가 시간을 두고 대체자를 찾길 원한다. 하지만 알레그리가 선수를 평가한 뒤로 거래가 가능하다. 유벤투스는 비EU 쿼터 한자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즈문은 제니트와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이 때문에 그는 많은 유럽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여름엔 AS로마의 제의를 받았었고 이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즈문은 지난해 11월 2일 유벤투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9년 1월 이적시장에 제니트로 이적한 아즈문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시즌엔 러시아리그 득점왕, 2020/21시즌엔 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에 그는 지난여름부터 유럽 구단들의 상당한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한 시즌 지난 9월 그는 이란 대표팀 소집 당시 이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니트가 여러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피크 리옹, AS로마,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제니트가 모두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즈문은 이란 대표팀에서도 60경기 39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경기에서 2골 3도움으로 메흐디 타레미(29, FC포르투)와 함께 A조 1위를 이끌고 있다.
유벤투스는 2021/22시즌 세리에A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8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유벤투스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와 파울로 디발라가 팀 내 최다골을 넣고 있지만, 팀 득점 자체가 32골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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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