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방심을 경계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패(20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직전 경기에선 2위이자 팀에 첫 패배를 안긴 한국도로공사까지 제압(3-1)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9연승의 기로에서 만나는 상대도 7연패 중인 6위 기업은행으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기업은행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경기 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지난 3라운드 때 우리가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중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데,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있으니 강하게 밀어 붙여서 분위기를 뺏기면 안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뭔가 해보려는 팀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팀이다. 굉장히 빨라졌고 반격도 빠르다.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첫 세트에 고전하지 않았나 싶다. 여러 선수가 공격 점유율을 나눠가지고, 리시브가 잘 되면 힘들어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돌아온다. 김연견은 목 근육통으로 직전 경기였던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결장한 바 있다. 김주하가 풀타임 리베로로 나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 감독은 “김연견이 휴식일 이틀 동안 컨디션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100% 목 상태는 아닌데 본인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오늘 선발 출전시킨다”라면서 “(김)주하가 백업 세터로 대기해서 문제가 생기면 교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선발 레프트도 변동없이 황민경과 고예림이 나선다. 강 감독은 “(고)예림이가 중간에 (정)지윤이와 교체를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괜찮지만, (황)민경이는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괜찮은 것 같아 기존에 했던 식으로 두 선수가 선발 레프트로 나선다”라고 이야기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체력 부담을 안고 있는 야스민과 양효진에 대해선 “시합은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고, 마사지나 휴식으로 버티고 있다. 사무국에서 몸에 좋은 것도 해주고 있는데 지금으로선 그 방법밖에 없다”라면서 “(양)효진이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스스로 관리를 잘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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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