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31점 군산 침공' SK, KCC 제압하고 2연승…KT와 2G차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최준용의 시즌 하이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SK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0승 8패가 됐고 2연승을 완성했다. 여기에 선두 수원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전주 KCC는 10승 18패를 기록, 7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최준용이 시즌 하이 득점 기록인 31점을 몰아치며 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자밀 워니(17점)와 김선형(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KCC는 라건아가 22점 14리바운드, 정창영이 19점을 기록했으나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1쿼터 SK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선형(9점)과 최준용(8점)이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자밀 워니의 골밑 득점, 안영준의 외곽포가 더해졋다. KCC는 라건아가 10점을 올리며 분전을 펼쳤지만, 국내 선수들이 합계 4점에 그쳤다. SK의 24-14 리드.

SK는 2쿼터에 격차를 더 벌렸다. 최준용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폭발했고 최부경이 착실히 페인트존 득점을 추가했다. KCC는 정창영의 11점 분투가 외로웠다. SK가 49-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KCC는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했다. 인사이드에서 라건아가 워니와 팽팽히 맞대결을 펼친 사이, 곽정훈이 3점슛 2방을 작렬하며 상대의 뒤를 쫓았다. SK는 외곽 수비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SK가 66-58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KCC가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정창영이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3점슛을 폭발하며 70-74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김상규가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했고 곽정훈의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76-77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CC는 정창영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워니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한 후 종료 1분 5초전 투핸드 덩크를 작렬(85-77)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