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마요르카전 강행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사비 감독은 오는 3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매치업을 앞두고 있다. 다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구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스쿼드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실제로 우스만 뎀벨레, 파블로 가비, 조르디 알바, 다니 알베스, 클레망 랑글레, 세르지뇨 데스트, 필리페 쿠티뉴, 압베 에잘줄리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멤피스 데파이, 안수 파티, 페드리, 세르지 로베르토 등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선수단이 초토화된 것이다. 이에 사비 감독은 마요르카전 소집 명단에 다수의 바르셀로나 B팀 선수들이 포함시켰다.
마요르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모두 전력 구성에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지만 라리가는 두 팀의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사비 감독은 "경기가 중단되지 않는 것은 미친 짓이다. 왜 경기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는 규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17~18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코로나19에 11명이 감염됐다. 마요르카와 우리 모두에게 극단적인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가 더 있을 수 있으니 지금은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경기가 연기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모두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순간이다. 경쟁은 의미가 없다. 마요르카도 항의했다. 우리는 상식에 호소해야 한다. 이것은 불평이 아니고 변명이 아니며 현실이다. 농구는 중단됐다. 리그가 강요하면 우리는 경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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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