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터키의 페네르바체가 바르사의 사무엘 움티티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르사는 20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재정 악화를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 때 팀 내 고주급자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움티티도 매각 후보 중 하나다. 움티티는 바르사에서 25만 유로(약 3억 3,645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며, 이는 선수단 내 3위에 해당한다. 또 움티티의 계약 기간이 여전히 1년 6개월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클럽은 하루 빨리 움티티의 처분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인 스포르트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페네르바체가 움티티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현재 팀의 주전 센터백인 아틸라 살라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의 이탈을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르트는 또한 페네르바체와 바르사 사이에 합의는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움티티가 터키 무대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움티티는 지난 8월 이적시장 때도 터키의 베식타스와 연결됐지만, 스스로가 더 낮은 수준의 무대로 이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이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16년 8월, 2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올림피크 리옹에서 바르사로 이적한 움티티는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리그에서 각각 25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바르사의 미래를 이끌 센터백으로 각광받았다. 그 때의 활약에 힘입어 움티티는 2018년 여름, 5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바르사 입장에선 최악의 선택이 됐다.
2018/19시즌부터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결장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움티티는 3년 간 리그에서 총 40경기 출전에 그치며 '유리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국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면서 주급까지 많이 받아먹는 신세가 된 움티티는 바르사의 골칫덩이가 됐고, 팬들이 증오하는 선수로 변모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