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9연승을 내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4-26, 25-14, 25-23, 16-1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9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좁혔고,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김호철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주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켈시가 38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전새얀이 16득점, 박정아가 13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반면,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32득점, 김주향과 표승주가 33득점을 합작하며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서갔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 외인 없는 기업은행, 표승주+김희진 앞세워 10세트 만에 첫 승리(25-21)
1세트 초반 켈시와 박정아의 활약으로 도로공사가 앞서나갔으나, 기업은행도 김주향과 표승주의 활약으로 역전을 만든 뒤 김희진의 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4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표승주의 3연속 득점까지 묶어 20점을 선취했고, 교체 투입된 산타나의 세트 포인트와 상대 범실로 25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 산타나가 바꾼 분위기, 김희진이 매조지은 2세트(26-24)
분위기를 가져온 기업은행 2세트 초반도 주도했다. 김희진의 폭격을 앞세워 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기업은행은 켈시와 박정아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20-20 동점을 허용, 분위기를 뺏기는 듯 했으나, 교체 투입된 산타나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24-24 듀스 상황서 김희진의 백어택과 상대 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기업은행이 2세트도 가져왔다.
◆ 세터 이고은 내세운 도로공사, 전새얀-배유나 활약으로 반등 성공(25-14)
하지만 도로공사가 이고은이 세터로 나선 3세트를 시작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새얀과 켈시의 맹폭을 앞세워 13-6, 7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배유나와 박정아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3-13, 10점차까지 달아난 도로공사는 켈시의 세트 포인트와 상대 범실을 묶어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 공격성공률 39%-범실은 단 3개, 살아난 도로공사의 동점(25-23)
4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14-14 동점 상황에서 켈시와 전새얀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리드를 가져왔지만, 기업은행도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17-17 다시 동점을 만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도로공사엔 전새얀이 있었다. 전새얀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도로공사가 켈시의 백어택 공격과 상대 범실로 승리, 2-2 균형을 맞췄다.
◆ 듀스까지 이어진 팽팽했던 5세트, 승자는 도로공사(16-14)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마지막 세트 초반부터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기업은행도 김희진의 활약으로 꾸준하게 쫓아가면서 11-11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14-14 듀스 상황, 켈시가 게임 포인트를 따낸 뒤 상대 범실로 16점을 선취하며 도로공사가 승리했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