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5 13:21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에 이어 칠레 대표팀이 다시 아르헨티나 지도자를 사령탑에 올렸다.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칠레축구협회(ANFP)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우디오 보르기의 대표팀 감독 취임을 발표했다. 보르기 감독의 임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며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축구에 가장 정통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보르기는 1990년대에 거의 10년간을 칠레에서 선수생활을 보내며 칠레 국적을 취득했고, 자신의 감독 경력도 칠레 중위권, 아우닥스 이탈리아노(2002년)에서 시작했다. 게다가 칠레 광부 매몰사건 당시에는 아르헨티나에서 모금운동에 앞장서며 칠레에 대한 애정을 크게 과시한 바 있다.
2006년과 2007년, 콜로콜로를 리그 4연패(당시 칠레 리그는 전기와 후기리그로 나뉨)로 이끌며 칠레 최고의 감독으로 부상한 이후, 아르헨티나로 금의환향해 2009/10 시즌 후기리그에서, 만년 중위권 아르헨티노스에 2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겨주며 자신의 성공시대를 아르헨티나에서도 이어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노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취임한 보카에서는 선수단 장악과 리켈메의 공백 해결에 실패하며 보카라는 명문팀을 리그 10위권 밖으로 추락시킨 바 있다. 결국, 리베르플라테와의 수페르클라시코 패배 이후,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
보르기 감독은 3월 26일, 포르투갈과의 A-매치를 통해 칠레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보르기 감독(좌) 취임식(C) 칠레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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