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최준용의 물오른 득점포에 힘입어 창원 LG를 제압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3-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째(7패)를 수확했고 1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2경기(오후 5시 기준)로 좁혔다. 반면 창원 LG는 8승 15패가 됐고, 연승에 시동을 걸지 못했다.
SK는 최준용이 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자밀 워니가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보탰다. 여기에 안영준도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관희의 23점 고군분투가 외로웠다.
1쿼터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SK는 워니의 골밑 득점을 필두로 오재현과 배병준이 외곽 지원에 나섰다. LG도 선발 출장한 말릭 아부가 워니에게 밀리지 않았고, 이재도와 강병현이 공격에 적극성을 띠며 맞불을 놓았다. 1쿼터는 16-16 동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쿼터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SK가 최준용과 워니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선형, 리온 윌리엄스, 최부경이 공격에 가세하며 리드를 공고히했다. LG는 이관희가 홀로 분전을 펼치며 8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에 빠졌다. SK는 LG의 야투 난조를 틈타 37-26으로 리드했다.
LG가 3쿼터 맹추격에 나섰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이관희가 3쿼터에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폭발했고 아부가 페인트존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최준용이 12점을 올리며 가까스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주득점원 워니가 아부한테 틀어막히며 공격이 지지부진했다. 3쿼터 SK는 56-52로 근소하게 앞선채 4쿼터로 넘어갔다.
SK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최준용을 필두로 김선형, 워니가 야투 효율을 높였고, 안영준도 3점슛을 폭발했다. 경기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69-78까지 좁혔으나 다음 공격에서 최부경이 쐐기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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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