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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 틸리카이넨 감독 "임동혁, 더 빨리 기회 줬어야 했는데"

기사입력 2021.12.15 22:1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에게 풀세트 끝에 석패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25-22, 25-17, 21-25, 15-17)로 패했다. 이날 시즌 10승과 승점 30점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3연승이 끊기며 승점을 1점을 얻는데 위안을 얻어야 했다. 시즌 전적 9승7패, 승점 28점.

1세트를 내줬으나 2~3세트를 내리 잡고 4세트와 5세트를 헌납했다. 끌려가던 5세트에도 듀스까지 만들고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적으로 레오가 잘했다. 상대 팀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상대 팀이 우리보다 아주 조금 더 나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돌아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으나 못 잡은 게 컸다. 지는 건 싫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줘서 그 부분은 좋게 생각한다"면서도 "디그도 잘했고, 반격 기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끝내지 못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항상 감독인 내 역할에서도 그렇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날 공격성공률이 35.89%에 그친 링컨에 대해서는 "아포짓의 역할이 큰데, 링컨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 잘할 때와 못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게 감독인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임동혁에게 더 빨리, 자유롭게 플레이할 기회를 줬어야 하지 않나 싶어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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