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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버린 뒷공간' 벨호, 뉴질랜드 친선 2차전 0-2 패배

기사입력 2021.11.30 20: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반과 달리 후반에 공간을 허용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득점 없이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여민지 추효주 최유리가 최전방에 나섰고 조소연, 지소연, 이영주가 중원을 지켰다. 장슬기,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를 맡는다. 골키퍼는 김정미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뉴질랜드도 4-3-3 전형으로 맞선다. 빅토리아에슨 골키퍼를 비롯해 캐서린 보튼, 메이케일라 무어, 케이티 보웬, 애슐레이 워드가 수비에 나섰다. 배시 하셋과 리아 퍼시벌, 데이지 클레벌리가 중원을 지켰고 최전방에 재키 핸드와 콜린스 아바, 올리비아 찬스가 공격에 나선다. 

전반 초반 한국이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추효주가 일대일 돌파 이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리바운드 볼을 최유리가 따라가면서 다시 볼이 뒤로 흘렀다. 추효주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13분엔 빠른 공격 전환으로 왼쪽에서 장슬기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여민지가 중앙으로 침투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8분엔 지소연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뒤 이어진 두 차례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뉴질랜드는 전반 36분 빠르게 교체를 진행해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 한국은 강도를 올린 뉴질랜드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후반 11분 하셋의 중거리 슛을 김정미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다시 흐름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2분 볼 소유권을 오랫동안 지킨 한국은 원투패스 이후 수비 실수로 추효주에게 슈팅 기회가 나왔지만, 슈팅이 빗맞아 골포스트 옆으로 비껴갔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대표팀은 결국 실점했다. 후반 37분 수비 라인 사이로 들어온 찬스의 침투패스를 교체 투입된 페이지 사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39분 역시 교체 투입된 가비 레니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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