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골밑 맹폭에 힘입어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6-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째(5패)를 수확하며 공동 1위(오후 5시 기준)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KCC는 7승 9패가 됐고, 7위로 추락했다.
SK는 워니가 4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여기에 김선형이 17점 6어시스트, 최준용이 1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KCC는 라건아가 29점 11리바운드, 전준범이 14점 3점슛 3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초반 KCC는 라건아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책임졌다. 이에 맞서 SK는 김선형이 과감한 돌파 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KCC의 10-8 근소한 리드. KCC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정창영이 외곽포와 레이업 득점을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지완이 마지막 찬스에서 3점슛을 적중, 24-22로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 격차를 벌렸다. 라건아가 앤드원 플레이 포함 3분 동안 7점을 기록했고 이정현, 김상규도 득점에 가담하며 35-29로 앞서갔다. KCC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준범이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탑에서 3점슛을 터트렸고 라건아도 유현준과 앨리웁 득점을 합작했다. SK는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최부경의 중거리슛,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김상규-전준범-김지완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KCC가 51-38로 앞선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SK는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김선형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최준용과 워니도 외곽포에 불을 뿜었다. 점수차를 53-59로 좁혔다. 여세를 몰아 SK는 승부를 뒤집었다. 워니가 3쿼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8점을 몰아쳤고 마지막 2번의 공격에서 허일영과 김선형이 3점슛을 폭발, 70-66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SK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분 동안 워니가 7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최준용도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의 80-74 리드. 그러나 KCC는 라건아, 이정현, 정창영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83-84까지 쫓아갔다. 양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SK는 이현석이 레이업, 워니가 페인트존 득점을 기록했고, KCC는 김상규가 컷인, 정창영이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경기 막판 SK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SK는 김선형이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돌파 득점을 성공하며 94-91로 앞서갔고, 안영준이 막판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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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