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2022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로 역전했다.
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윤영글 골키퍼를 비롯해 추효주 홍혜지, 김혜리, 장슬기가 수비에 나섰다. 중원에 임선주, 조소현, 지소연이 중심을 잡고 최전방엔 손화연, 이금민 이민아가 출격했다.
뉴질랜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안나 리그 골키퍼를 비롯해 CJ 보트, 메이칼리아 무어, 알리 라일리, 케이티 보웬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리아 퍼시벌, 올리비아 찬스, 베스티 하셋, 데이시 클레벌리가 맡았다. 최전방엔 아바 콜린스와 자키 핸드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지만, 슈팅은 뉴질랜드가 먼저 시도했다. 전반 10분 크로스가 수비에게 막힌 볼을 퍼시벌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높이 떴다. 14분 코너킥 상황에선 먼 포스트에 있던 홍혜지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서 아쉬움을 남겼다.
뉴질랜드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공세로 전환한 뉴질랜드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핸드의 머리를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상대 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압박해 차단하고 곧바로 추효주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금민을 빼고 최유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뉴질랜드의 전방압박을 받았지만, 지소연이 후방으로 내려오면서 탈압박에 도움을 줬다.
한국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간 롱패스로 최유리가 역습에 나섰고 중앙에 있던 추효주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1분엔 지소연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선 홍혜지의 헤더가 살짝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조소현의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역전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