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가 델리 알리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 시간) "제이미 오하라가 슬로베니아의 무라에게 부끄러운 패배를 겪은 후 토트넘의 선수들을 향한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류드스키 브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5차전 무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점)에 머물며 3위 비테세와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됐다. 토트넘은 스타드 렌과의 마지막 6차전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더라도, 비테세가 무라에게 대승을 거둔다면, 득실차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는 불명예스러운 일이고, 도허티, 탕귀 은돔벨레, 델리 알리, 다빈손 산체스 등 몇몇 선수들은 완전히 충격적이었다. 내 생각에 그들은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어서는 안 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들은 승리할 필요가 있었고, 새 감독인 콘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자신이 '콘테 시대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토미 호르바트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내준 뒤, 전반 32분 만에 라이언 세세뇽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9분 콘테 감독은 모우라와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27분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마데미 마로사에게 한 골을 더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오하라는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이 경기를 뛰기엔 너무 잘해서 못 뛰겠다는 듯 공원을 거닐듯 배회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절대적으로 불명예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내달 10일 스타드 렌과 6차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노린다. 이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비테세-무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조 2위에 오르더라도 유로파리그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팀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