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혹사당하던 페드리의 부상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페드리가 2022년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6주 동안 뛸 수 없고 내년 1월까지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페드리가 12월 말에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1월까지는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며 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페드리는 지난 시즌부터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20/21시즌 로날드 쿠만 전임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음하여 라리가 37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코파델레이 6경기, 수페르코파 2경기 등 무려 52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다.
이에 더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최종 발탁되어 결승전까지 소화했고 스페인의 은메달에 공헌했다. 올림픽 이후에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유로 2020에 나섰다. 당시 스페인은 4강까지 진출했고 페드리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바르셀로나 경기와 스페인 대표팀 경기를 모두 합하면 지난 시즌 페드리가 뛴 경기 수는 무려 71경기에 달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혹사를 당한 것이다. 이에 로날드 쿠만 전임 감독은 시즌 초반 페드리에게 2주간 휴가를 부여하며 그가 회복에 전념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페드리는 2021/22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그 이후 2주 뒤인 벤피카 전에서 복귀하는 듯했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페드리는 2021/22시즌 라리가 2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사비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전 획득을 열망하는 페드리에게 큰 악재다. 또한 내년에 있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페드리 SNS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