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유망주 신유빈(17·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 단식 2회전에서 걸음을 멈췄다.
신유빈(세계 71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ITTF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룩셈부르크의 사라 드 뉘트(세계 79위)에게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 석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신유빈은 3세트를 따냈지만, 다시 4세트를 빼앗겼다. 벼랑 끝에서 5, 6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7세트에서 9-11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9-7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전날 열린 1회전에서 신유빈은 홍콩의 에이스 수와이얌 미니(세계 34위)를 4-0(11-8, 11-7, 11-6, 11-3) 완파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러나 2회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단식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유빈은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혼합은 조대성(삼성생명), 복식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이루었고, 2회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전지희(세계 14위)는 2회전에서 미국의 유에 우(세계 44위)를 4-0으로 격파하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주장 서효원(한국마사회)도 2회전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칼베리(세계 174위) 4-0으로 꺾었다. 최효주는(삼성생명) 중국의 왕만위(세계 4위)에 0-4로 패했다. 이시온(삼성생명)도 왕위디에게 0-4로 졌다.
남자 단식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이 2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알토 가스통을 4-1로 제압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상수(삼성생명)는 벨기에의 마틴 알레그로에게 0-4 완패를 당하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현재 남녀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혼합복식 64강 일정은 모두 종료됐다. 오는 26일부터 각 종목 32강 경쟁이 시작된다.
사진=대한탁구협회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