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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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2명만 풀타임…롯데 내년 선발 누구?

기사입력 2021.11.21 15:1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다음 시즌 선발진은 어떻게 구축될까.

롯데는 팀 타율 1위(0.278). 팀 출루율(0.356, 공동 1위)과 팀 조정득점생산(wRC+ 105.5, 3위)까지 최상위권.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5.38)과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57)은 모두 10위다. 투타 엇박자가 매우 심했다.

올 시즌 롯데는 선발진 구축에 힘겨워했다. 롯데 마운드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5.15, 9위)과 구원 평균자책점(5.68, 10위) 모두 최하위권에 있는데, 세부 지표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불펜은 새롭게 구축한 필승조가 추격조와 격차를 상쇄하면서 팀 구원 WPA(승리기여확률합산 0.61, 4위) 부문에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선발진은 박세웅을 제외하면 상수로 꼽을 투수가 적었다. 팀 선발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이상 스탯티즈 기준)은 6.58로 8위다.

올 시즌에는 팀 퀄리티 스타트가 46번이었다. 이 가운데 댄 스트레일리와 박세웅이 32번을 합작했다. 나머지 14번 가운데 9번은 앤더슨 프랑코의 몫이다. 이승헌과 서준원은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최영환과 나균안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지속적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외국인 선발의 활약은 어느 팀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롯데에는 박세웅 이외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 줄 국내 선발이 필요하다. 이인복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51(41⅔이닝 12자책) WHIP 1.34로 시즌 막판 희망으로 떠올랐는데 풀타임은 아직 치러 본 적 없다. 애초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육성하려 한 김진욱이 내년에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에 앞서 롯데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 팀으로 꼽혔다. 지금은 팀을 떠난 노경은을 포함해, 결과적으로 이승헌, 서준원, 최영환, 나균안, 이인복, 김진욱 등 10명의 선발 자원이 있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돈 건 박세웅과 스트레일리뿐이다. 앞서 래리 서튼 감독은 다음 시즌 선발진을 제대로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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