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을 앞두고 심경을 전했다.
라니에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맨유와의 일전에 대해 "지금은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고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감독은 항상 압박 아래 있다. 모든 나라, 모든 순간, 20~30년 전에도 그랬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고 우리는 혼자이고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니에리는 지난 5일 시스코 무뇨스 감독을 경질한 왓포드의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당시 왓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 1무 4패를 거두며 리그 15위에 처져있었다. 이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고 시스코 무뇨스 감독을 경질한 뒤, 무직 상태였던 라니에리를 선임했다.
하지만 라니에리를 선임한 이후에도 왓포드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라니에리 체제에서 치른 4경기 동안 1승 3패로 부진했고, 리그 순위도 17위(3승 1무 7패)까지 떨어졌다. 강등권 끝자락에 자리한 18위 번리와의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할 정도다. 만약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강등권 추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솔샤르의 맨유도 왓포드를 희생양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6위까지 추락했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또한 이 매치업은 솔샤르의 감독직 여부가 달려 있는 단두대 매치라고 불리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왓포드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자정에 펼쳐진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