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시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한국시간) 시리아축구협회가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6경기를 치른 현재 승리 없이 2무 4패, 승점 2점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시리아는 17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A조 1위팀 이란과의 A조 6차전에서 0-3 완패했다. 전반 33분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9분 뒤엔 에산 하지사피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알리 골리자데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시리아는 무너지고 말았다.
시리아는 10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A조 3차전에선 승점을 딸 뻔했다. 후반 3분 황인범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9분 오마르 크리빈이 동점골을 넣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손흥민이 한국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시리아는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
이어 시리아는 13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며 오히려 약체로 평가받았던 레바논보다 못한 상황이 됐다. 시리아축구협회는 이틀 안에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발표해 새 감독이 남은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마흐루스 감독은 지난 7월 나빌 말룰 감독이 떠난 자리에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시리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도전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고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