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영권(31, 감바오사카)이 커리어 최초로 K리그 무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지난 14일 김영권이 K리그1 울산 현대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13일 울산의 복수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을 함께 한 홍명보 울산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다.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하며 울산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영권은 홍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12 런던 올림픽 이전에도 연령별 대표팀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실패로 끝났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 감독과 대표팀에서 다시 조우했다.
그는 당시 소속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기량을 이어갔고 다음 월드컵인 2018 러시아월드컵에 발탁됐다. 그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종예선 당시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세웠다.
김영권은 2010년 J리그 도쿄FC에서 데뷔해 오미야 아르디자를 거쳐 2012년 여름 광저우 헝다로 이적했다. 그는 광저우에서 슈퍼리그 우승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달성했다. 2019년 1월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그는 7년 만에 J리그로 복귀했다.
김영권은 단 한 번도 K리그 무대에서 뛴 경험이 없다. K리그 우승을 위해 수비 보강이 절실한 울산에게는 적절한 카드다. 공격력 역시 걱정이 크지만, 실점 역시 라이벌 전북 현대에 비해 많은 울산은 김영권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영권은 지난 10월 말에 당한 부상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소화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울산은 현재 1위 전북 현대와 승점 3점 차로 뒤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 울산은 반드시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전북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울산은 오는 21일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28일 수원삼성과 37라운드 원정, 12월 5일 대구FC와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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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