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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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태형 감독 "박세혁 주루 아쉽다" [KS1]

기사입력 2021.11.14 17: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의 주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졌다. 선발 등판한 곽빈이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 줬고,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 강승호의 적시타를 기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너무 일찍 백기를 든 탓에 경기를 뒤집기에는 아웃 카운트가 모자랐다.

이날 곽빈에 이어 등판한 이영하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배정대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1-2로 뒤집혔지만 이후에는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부터 불어난 위기에 구원 등판한 이현승마저도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이후에는 9회 초 1사 후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뜬공을 때린 박세혁이 공을 끝까지 보지 않고 주루를 포기해 아쉬움을 삼켰다. 황재균의 실책에 이어 강승호의 적시타가 터졌다는 걸 고려하면 너무 일찍 백기를 든 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쉬움이 있다. 세혁이가 당연히 잡을 거라고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다. 그런 플레이는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1⅔이닝 동안 3실점(1자책)한 이영하에 대해서는 "오늘 투구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아니었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좀 있었다. 영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투구 밸런스에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투구 밸런스가 안 좋았다면 걱정을 했을 텐데 그런 건 아니었다"고 봤다.

이어 "(이영하는) KT가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맞았는데 그건 어쩔 수 없다. 완벽하게 막으면 좋은 거겠지만, 영하도 공이 안 좋아서 맞은 건 아니다. 괜찮다. 현승이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었다. 기복을 신경 쓰면 운영을 못 한다. KT에 좋은 기억이 있는 (이)승진이를 써 볼까 고민했는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선수를 기용해 보려 한다. 필승조가 나가서 못하면 경기는 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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