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전설이었던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 감독이 공석인 아스톤 빌라 감독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언론은 "아스톤 빌라가 이틀 안에 새 감독을 확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제라드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카스퍼 휠만 덴마크 대표팀 감독도 후보에 있었지만, 덴마크에 남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 CEO 크리스티안 퍼슬로우의 친한 친구다. 퍼슬로우는 리버풀의 운영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제라드와 함께했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2017년 1월 LA 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곧바로 리버풀 유소년팀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리버풀 U18 팀 감독을 거친 그는 2018년 여름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해 성인팀 지도자로 데뷔했다. 첫 두 시즌엔 레인저스를 이끌고 2위를 차지했고 2020/21시즌엔 스플릿 라운드(정규라운드 33경기 이후)까지 포함해 32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도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아스톤 빌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에 위건 애슬레틱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어갔다. 2012/13시즌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아스톤 빌라는 현재 11경기 3승 1무 7패로 16위에 처져있다. 스미스 전 감독은 최근 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며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7일 경질됐다. 제라드는 현재 2021/22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8승 3무 1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