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6 06:37 / 기사수정 2007.07.26 06:37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삼성이 심정수의 대포를 앞세워 다니엘 리오스(두산)의 12연승을 저지했다.
2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6차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3-2로 역전승하며 8개 구단 중 네번째로 40승(40패)고지에 올랐다.
3회까지 매이닝 삼자 범퇴로 공격을 마치며 0-2로 끌려 가던 삼성은 4회초에 찾아온 첫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심정수는 리오스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110m)를 터뜨렸다.
2-3으로 뒤진 두산은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병살타가 문제였다. 지난 6월 24일 잠실 KIA전에서 6개의 병살타를 쏟아내며 한 경기 팀 최다 병살타 신기록을 세웠던 두산은 이날도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맥을 스스로 끊었다.
특히, 4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김동주의 3루수 앞 병살타와 7회말 1사 1,2루 역전 찬스에서 나온 안경현의 유격수 앞 병살타는 치명적이었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에 이어 권오원(7회)-권혁(7회) 등 필승 불펜진을 동원해 1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9회에는 '돌부처' 오승환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최고 구속 149km의 묵직한 직구를 밑천 삼아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22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5패)째를 올린 전병호는 2003년 9월 16일부터 시작된 두산전 3연패의 긴 악연을 끊어냈다. 전병호는 2003년 8월 7일 이후 1448일만에 두산전 승리를 챙겼다. 반면, 12연승에 도전했던 리오스는 심정수에게 '통한의 한방'을 빼앗기며 연승행진을 마감해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양 팀은 26일 경기 선발로 랜들(두산)과 브라운(삼성)을 각각 예고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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