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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완벽 계투'…두산, 삼성 누르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7.07.25 06:57 / 기사수정 2007.07.25 06:5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두산이 이종욱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의 4연승을 저지하며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2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을 5-2로 누르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SK와의 간격을 4.5경기차로 좁혔다. 두산은 서머리그 3승(2패)째를 올리며 삼성과 함께 서머리그 공동 2위가 됐다.

두산은 1회말 톱타자 이종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고영민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1,2루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10분간 중단됐다가 속개되자 이종욱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내 3-0을 만들며 승부의 무게 중심을 두산 쪽으로 끌고 갔다.

6회말 이대수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0-4로 뒤진 삼성은 두산 세번째 투수 김승회의 난조를 틈타 연속 4안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대익-신명철-박한이가 임태훈을 상대로 나란히 내야 플라이에 그쳐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2-4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강동우의 땅볼 때 2루수 신명철이 무리하게 선행 주자를 잡으려다 야수 선택을 기록하며 위기를 키웠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안경현의 '잡지 말아야 할' 파울 플라이볼을 우익수 이태호가 잡으면서 쐐기점을 내줬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불펜 에이스' 권혁이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1개와 3루주자의 득점을 맞바꿀 이유가 없었지만 이태호는 잠시 머뭇거리다 공을 잡아 3루 주자 고영민의 득점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두산은 임태훈에 이어 '돌아온 마무리' 정재훈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부진을 겪은 끝에 7월 10일 잠실 현대전 이후 14일만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정재훈은 시즌 19호 세이브를 신고하며 이 부문 단독 4위가 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이승학은 4.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강판돼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승학에 이어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금민철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는 행운을 안았다. 임창용은 2005년 4월 7일 LG전 이후 잠실 구장 3연패에 빠졌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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