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4위를 수성했다. 사실상 1승 이상의 효과다.
두산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단 반경기차에서 시작된 경기, 두산이 승리를 거두며 4위 두산(69승8무64패)과 5위 SSG(65승14무63패)의 경기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0-0 팽팽하던 승부는 두산이 4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면서 균형이 와르를 무너졌다. 김재환이 중전안타, 양석환과 박계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 상황, 강승호의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향했으나 3루수 최정이 제대로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뒤늦게 공을 잡고 1루로 뿌렸으나 그마저 정확하지 않았고, 김재환의 득점으로 점수는 1-0, 두산의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박세혁의 땅볼로 2루 주자가 아웃됐으나 그 사이 양석환이 들어와 두산이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에 점수는 4-0. 페르난데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에는 박건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두산이 6-0으로 SSG를 따돌렸다.
SSG는 5회말 대타 오준혁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이 6회초 박세혁 좌전안타, 허경민 볼넷으로 잡은 1·2루 찬스에서 다시 나온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오히려 점수는 8-1로 벌어졌다.
8회말 SSG는 4점을 내고 두산을 위협했다. 이승진 상대 추신수와 최정, 한유섬이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바뀐 투수 홍건희 상대 오태곤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홍건희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낸 뒤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5-8, 3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고, 두산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4⅓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이어 이현승과 김명신, 이승진, 홍건희, 김강률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결정적인 2루타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렸고, 박세혁이 2안타 1타점, 정수빈과 허경민도 1타점과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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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