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비자 파티에 함께 가고 싶은 선수로 '노잼' 제임스 밀너를 꼽았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원풋볼(OneFootball)'에 출연한 리퍼풀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주말 이비자 파티에 함께 가고 싶은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비사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지점에 떠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선탠과 수영, 낚시, 스킨스쿠버와 클럽 파티로 유명한 휴양지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꼽은 동료는 놀랍게도 제임스 밀너였다. 밀너는 자기 관리가 투철한 선수로 유명하다. 시즌 중은 물론 비시즌에도 술을 입에 대지 않을뿐더러 홈 경기를 앞둔 날에도 경기 전날에는 구단 숙소에서 잠을 청한다. 훈련장에는 언제나 가장 먼저 와서 지각 선수를 잡아낸다고 한다. 덕분에 2019년에 영국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축구선수 10인'에 주장 조던 헨더슨과 함께 선정됐다.
밀너는 지난 6월 SNS에 프리 시즌 개인 훈련으로 8.5km 러닝 훈련을 진행한 결과를 기록했는데 기록은 34분이었다.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선수 데리바 메르가가 2011년 세운 8km 세계 신기록이 21분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했던 전 축구선수이자 프로 복서인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제임스 밀너는 훈련을 반복하는 정말 지루한 선수이다. 이견이 없는 엘리트이며 자기관리가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밀너를 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밀너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파티에는 빠지지 않는다. 항상 다이어트 콜라를 들고 파티에 참여해 마지막 순간까지 즐긴다. 우리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나 단체 뒤풀이를 할 때마다 그는 끝까지 행사를 지킨다. 취하지 않고도 취한 것처럼 놀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