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대인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4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황대인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맹활약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황대인은 상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고, 이어 류지혁의 볼넷과 상대 실책, 그리고 한승택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황대인의 첫 득점을 기점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KIA는 3회말 4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KIA를 살린 것은 역시 황대인이었다. 5회초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서 두산은 최형우를 고의 4구로 걸렀고 황대인과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4번타자 황대인은 무서웠다. 상대 김명신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퍼올려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6-4, KIA가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황대인이 만든 6-4 역전 스코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선발 임기영이 안정을 찾으며 5이닝까지 제 역할을 다했고, 이후 나온 불펜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6-4로 승리했다. 황대인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고, 황대인은 팀의 2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황대인이 쏘아 올린 홈런은 시즌 10호포로, 황대인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기쁨을 맛봤다. 데뷔 해인 2015년 2홈런, 2016년 1홈런, 2020년 4홈런을 기록했으나, 10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한 올해 10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의 감격을 맛봤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