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잭 윌셔가 친정팀 아스널 훈련에 합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전 아스널 미드필더 잭 윌셔가 다시 아스널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09/10 시즌 볼튼 원더러스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잭 윌셔는 2010/11 시즌 원소속팀 아스널에 복귀해 잉글랜드 중원의 새로운 재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17 시즌 AFC 본머스, 2018/19, 2019/20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는 등 어느 한 구단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녔다. 2020/21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본머스에 입단했다.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 29세 윌셔는 현재 무적(無籍) 상태다.
이런 윌셔에게 함께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 도중 "윌셔는 내가 아는 사람이고, 나와 라커룸 썼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선수다.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라고 답하며 구단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셔는 이에 "아스널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그의 말을 듣고 정말 즐거웠다"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윌셔는 현재 아스널 전용 훈련장인 콜니 훈련 센터에서 U-23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윌셔는 종종 1군 훈련에도 합류할 예정이며 내년 1월 말까지 코치 수업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아르테타는 아스널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윌셔의 다음 무대 진출을 위해 그의 정신적, 육체적 훈련을 돕고 싶다. 그는 코치 자격증을 다시 준비하고 싶어 하며 우리는 그가 원하는 모든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됐다. 그가 돌아와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윌셔는 종종 1군 팀과도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고 그는 우리의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