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류시원이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4일 오전 방송된 tvN STORY와 tvN의 ‘프리한 닥터M’에는 원조 한류스타 류시원이 출연했다.
류시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레이서' 이후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류시원은 5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여전한 동안 외모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꿈은 자동차 디자이너였다는 류시원은 "미대를 갔는데 절친 김원준이 '드라마 해볼 생각 있냐'라고 제안해 '느낌' 윤석호 감독에게 오디션을 보고 데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시원은 "얼떨결에 시작해 데뷔작 종영 전에 차기작 캐스팅이 이어졌다. 계속 다른 작품이 러브콜이 들어와 의지와 상관없이 4년간 연기를 하다가 미술을 포기하게 됐다"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시원은 팝페라 가수 정세훈과 농구 황태자 우지원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류시원은 정세훈과의 인연에 대해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인터뷰를 했는데 정세훈의 노래로 위안을 얻는다고 언급했었다. 그 기사를 정세훈 씨가 듣게 돼 SNS를 통해 연락이 왔었다. 그 계기로 친해졌다"며 "최근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할 때도 축가를 불러줬다"라고 전했다.
우지원은 류시원에게 "내가 30년 넘게 본 중 요즘 얼굴이 제일 좋다. 행복해 보인다. 곁에 있는 우리도 그렇고 대중들도 그렇고 류시원이라고 하면 한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인데"라며 방송활동에 대해 궁금해했다.
류시원은 "개인적으로 쉰 적은 없다. 본의 아니게 나설 기회가 없었다. 이 일이 나와 인연이라면 내일이 됐든 1년 뒤가 됐든 할 것"이라며 "인연이 여기까지라서 닿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거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지우와 함께 했던 드라마 '진실'은 평균 시청률이 42%, 최고 시청률 56.8%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받았다. 이후 '아름다운 날들'로 일본 열도까지 뒤흔들며 원조 한류 스타로 신드롬 적인 인기를 얻었다.
류시원은 "한국 활동과 일본 활동의 병행이 힘들어 자연스럽게 일본활동에 주력했다. 그 상태에서 힘들었던 소식도 있었고, 그때 연예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그 실수들이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많이 해탈의 경지에 갔다"며 "이제는 '너무 해야지'하는 것도 없고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레이서를 한 지 25년 정도 됐다. 2009년에 카레이싱 팀을 창단해서 감독 겸 선수로 활동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시원은 지난해 2월 재혼 소식을 알려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tvN STORY, 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