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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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바르사 감독 "이젠 질린다"

기사입력 2021.10.02 17:29 / 기사수정 2021.10.02 17:2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반복되는 비난과 해명에 지쳤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나보낸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둔 후 아틀레틱 빌바오와 1-1 무승부, 헤타페 CF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괜찮은 시작을 보였다.

문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발생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의 홈 캄프 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3으로 대패했다.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졸전이었다. 이후 그라나다를 상대로 한 리그 5라운드와 카디스를 상대로 한 리그 6라운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안수 파티가 10개월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레반테전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나 싶었지만, 30일 치른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다시 패배했다. 뮌헨, 벤피카, 디나모 키예프와 함께 E조에 속한 바르셀로나는 조 최하위로 미끄러졌으며 이에 팬들은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도 입을 모아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쿠만 감독이 발끈했다. 영국 BBC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내 근처에 있었지만,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를 준비하느라 그를 만나지 못했다. 나는 여기 있지만, 눈과 귀는 열려 있다. 많은 것을 걸러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 자신을 변호하는 것에 질렸다. 이해가 안 된다. 오늘은 때가 아니지만, 언젠가 이 모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기암 밸라그는 "쿠만 감독이 경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쿠만 경질을 결정하기 전에 이후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2021/22 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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