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1위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65승8무50패를 만들었고, 1위 KT가 롯데에 패하면 두 팀 간 경기차는 3.5경기차로 좁혀진다. 반면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0패(9무44승)를 마크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3승을 올렸다. 이후 심창민과 최지광에 이어 오승환이 8회부터 등판,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시즌 36세이브를 올렸다. 이 세이브로 삼성은 KBO 역대 최초 팀 1300세이브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결승타와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고, 구자욱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한화가 노시환의 2루타와 페레즈이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홈인하는 사이 2루 진루에 성공한 페레즈는 이성곤의 안타에 3루를 밟았고, 장운호의 병살타 때 홈으로 들어와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곧바로 맞불을 놨다. 2회말 2사 후 오선진이 끈질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김상수가 킹험의 144k/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구자욱이 중전안타로 출루, 보크로 2루까지 간 뒤 오재일의 적시타에 들어와 삼성이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한화는 5회초 이원석의 3루타와 정은원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반면 삼성은 5회말 오재일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4-2로 점수를 벌렸다. 7회말에도 박해민의 내야안타와 구자욱, 김헌곤의 2루타로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리면서 점수는 6-2.
8회초 2사 후 심창민이 노시환과 페레즈, 최지광이 이성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가 되자 삼성은 오승환을 투입해 위기를 막았다. 한화의 타선은 9회에도 오승환을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