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두 경기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카디스전에서 심판에 대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징계위원회는 쿠만과 더 용, 부스케츠의 항소를 기각했다. 쿠만 감독은 레반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관중석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 카디스와 2021/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도중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6분 카디스 선수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경고를 받은 프랭키 더 용이 4분 뒤 깊은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받았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경기 막판 쿠만 감독까지 퇴장당했다.
쿠만 감독은 퇴장 상황에 대해 "대기심에게 경기장에 공이 두 개가 있다고 말한 것뿐이다. 이 나라에선 아무것도 아닌 일로 퇴장을 시킨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과 프랭키 더 용의 퇴장 및 부스케츠의 경고에 항소했으나, 스페인징계위원회가 이를 기각했다. 매체는 "쿠만의 징계는 주심, 부심 또는 대기심에 대한 항의에 대한 징계법 120조로 인해 정당화되었다"라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1승 3무에 그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 15일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예선 E조 1차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3으로 패했다. 점수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유효슈팅을 한차례도 때리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게 패한 점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번 징계로 인해 최근 경질설이 돌며 바르셀로나에서 위기를 맞이한 쿠만 감독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