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더블헤더 2경기(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6-6으로 비겼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 단독 5위로 도약했던 SSG(55승 54패 9무, 승률 0.505)는 키움 히어로즈(58승 56패 4무, 승률 0.509)에 5위 자리를 다시 내 줬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투구 수 86구로 4⅓이닝 투구에 그쳤다. 볼넷은 1개로 적었지만 9피안타로 4실점했다. SSG 선발 투수 조병현은 투구 수 71구로 4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을 남겼다.
양 팀 선발들의 5이닝 미만 투구에 불펜이 맞섰다. 롯데는 이강준이 3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나균안(⅔이닝 무실점), 구승민(1⅓이닝 1실점), 최준용(1⅓이닝 무실점), 김원준(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SSG 불펜에서는 조병현에 이어 신재웅(⅔이닝 1실점), 정수민(1이닝 1실점), 김태훈(1⅓이닝 무실점), 김상수(⅔이닝 1실점), 김택형(1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SSG 최정(4타수 3안타)과 한유섬(3타수 2안타 2타점), 롯데 전준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이대호(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고군분투했지만 모두 승리를 불러 오지는 못했다.
이날 롯데는 1회 초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이어 이대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앞서 나갔다.
SSG가 2회 말 최지훈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롯데는 3회 초 2사 후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잃었던 점수를 만회했다. 전준우는 이 홈런으로 KBO 역대 41번째 2,300루타를 완성했다.
롯데는 5회 초 전준우가 바뀐 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SSG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5회 말 한유섬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롯데 구원 투수 이강준의 난조를 틈타 얻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6회 초 선두 타자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SSG는 7회 말 안상현의 2루타에 이어 김찬형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지훈이 바뀐 투수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롯데에는 행운이 따랐다. 롯데는 8회 초 1사 후 한동희에 볼넷 출루에 이어 대주자 최민재의 도루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안중열의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8, 9회에 추가 득점하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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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