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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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 내려놓은 인천, 파이널A 위해선 득점이 먼저?

기사입력 2021.09.23 07:00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정현 기자) 잔류왕의 타이틀을 내려놓은 인천의 새로운 목표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상황을 벗어나 반전의 계기를 만든 인천은 남은 3경기에서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30분 기성용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했지만 VAR 판독 결과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인천에게는 다행이었다. 서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인천은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8월 29일 울산현대 원정 2-3 패배는 어쩔 수 없다지만 경쟁팀인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1-2 패배, 강등권 팀인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0-1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9월 A매치 휴식기를 거쳤음에도 성남에게 패한 인천은 반전이 필요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에 "연패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부담감 이겨내야 하고 경기력에 많은 영향 줄 수 있어서 좀 더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잘해서 극복해야 한다"면서 "하위권 팀과 싸우는 것이 아닌 상위권 팀에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인천은 라인을 올리는 서울을 상대로 무고사가 아닌 U22 자원인 이종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상대 공격을 막은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이종욱의 침투가 한 두 차례 효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답답함은 이어졌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네게바와 송시우를 투입해 3-4-3으로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엔 김현을 빼고 무고사를 투입했지만, 후반 31분 나온 네게바와 송시우의 원투패스에 이은 결정적인 기회를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도 "교체 카드로 나섰던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이 수비에서 무실점을 한 점은 고무적이지만 득점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9월 A매치 이후 열린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은 4월 7일 8라운드 수원삼성전부터 4월 17일 1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까지 3경기 무득점 기록 이후 약 다섯 달 만의 일이다. 

9월 A매치 직전 열린 28라운드 울산전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무고사가 복귀했던 30라운드 성남전 이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무고사도 컨디션이 회복되어있고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지만 무고사의 득점은 다음 경기부터 필요하다.

인천은 오는 25일 전북 원정, 10월 2일, 수원삼성, 10월 6일 강원FC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10월 A매치까지, 파이널 A 진출을 위해선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조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 휴식기가 길다. A매치 기간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많이 벌어야 한다. 전북전부터 원정이고 강팀이지만 승점을 따기 위해 전략적으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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