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동점타' 6위 SSG, 7위 두산과 3-3 무승부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SSG와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SSG가 52승6무52패, 두산이 50승4무51패를 기록하게 됐다. 6위와 7위인 두 팀의 경기차도 반 경기차를 유지했다.

SSG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정범이 우전안타를 뽑아내면서 무사 1·2루 찬스. 이어 최정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이때 추신수가 3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터진 최주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고 1-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두산이 무사 1·3루, 2회초 SSG가 1사 만루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한 후, 두산이 2회말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허경민과 안재석의 연속 볼넷, 장승현의 희생번트 후 박계범의 땅볼 때 허경민이 들어아와 1-1 동점.

팽팽한 스코어가 이어지다 SSG가 5회 균형을 깼다. 최주환의 우전안타 후 한유섬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 최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의 깨끗한 적시타가 터지면서 최주환이 들어와 2-1로 SSG가 다시 앞섰다.

두산도 바로 추격했다. 6회말 SSG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1사 후 양석환이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에 2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2루 찬스, 대타 김인태의 안타에 양석환이 홈을 밟아 다시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SSG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두산이 뒤집는 데 성공했다. SSG는 7회말부터 마운드에 장지훈을 올렸고,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에서 장지훈의 3구 128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던 이 홈런으로 두산이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SSG도 두산의 불펜을 공략했다. 8회초 이영하 상대 박성한이 우전안타로 출루,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추신수의 땅볼에 최지훈이 아웃됐으나 박성한이 3루를 밟았고, 이정범의 적시타에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지지부진한 공격을 이어가던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SSG는 13안타를 치고도 잔루 12개를 기록하며 3점을 내는데 그쳤다. 두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