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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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수트보다 검은데?", 카마빙가 향한 인종차별

기사입력 2021.09.11 15:06 / 기사수정 2021.09.11 15:0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페인의 축구 분석가가 카마빙가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방송 'RTVE'에 경기 분석가로 출연한 로레나 곤살레스가 방송 중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고 보도했다.

곤살레스는 목요일 방송에 출연해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카마빙가를 분석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자신의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착각한 곤살레스는 "이 친구 자기가 입은 수트보다 검잖아?(This guy is blacker than his suit)'라고 말하며 인종차별을 저지른 것이다.

이에 RTVE는 "곤살레스의 발언은 존중심의 결여를 드러냈으며 공중파 채널에서 내보내기 부적절한 언사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내 발언으로 기분이 상한 모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선수에 대한 악의나 무례한 감정은 없었지만 내 발언은 유감스러운 일을 빚고 말았다. 나는 이 민감한 시기에 언론은 부당한 불평등과 혐오에 맞서 싸울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마빙가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에 입단한 카마빙가는 레알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나는 이 클럽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마드리드 선수가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매우 행복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돈이 아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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