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은 새로운 디렉터로 오베르마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정작 본인은 관심 밖이었다.
2021/22 시즌이 개막한 이후 아스널은 최악의 시작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 브렌트포드, 2라운드 첼시,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단 한 골의 득점도 없이 모두 패배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리치 시티와 함께 승점 0점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널은 골 득실 -9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아스널의 이사회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현재 구단의 풋볼 디렉터 에두 가스파르를 대신할 아약스의 디렉터 마르크 오베르마스 영입을 추진했다.
메트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지난달, 아스널의 이사회는 에두 디렉터의 대체자 후보 명단에 오베르마스를 포함했다. 오베르마스는 2012년부터 아약스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베르마스는 지난 1997/98 시즌부터 1999/00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엄청난 속도를 이용해 상대 팀의 측면을 무력화시켰던 그는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베르마스는 아스널에서 3시즌간 134경기에 출전해 36골과 3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1997/98), FA컵 우승 1회(1997/98),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1998)를 이뤘다.
9일 아약스 공식 채널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오베르마스는 아스널의 디렉터 자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아약스를 떠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구단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베르마스는 "전에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아약스에서의 생활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 아약스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구단이다. 우리 경영진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다른 구단으로 옮길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아약스에서의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만족스럽다. 만약 여러분의 오래된 신발이 여전히 편하다면, 바꿀 필요는 없다. 계속 신으면 된다"라며 아약스에서 계속 머물겠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