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3 01:57 / 기사수정 2007.07.03 01:57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7월 1일, 홍콩의 중국반환 10주년을 기념하는 축구경기가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참석한 김주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 등 해외파가 없더라도 중국이 한국을 이기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이 날 경기의 백미는 바이에른 뮌헨과 브라질 상파울루의 경기였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국 대표팀과 세계 올스타팀(감독 제라르 훌리에)과의 경기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계 올스타팀에는 김주성을 비롯, 나카타 히데도시(일본), 알리 다에이(이란) , 조나단 맥브라이드(미국)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당초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중국대표팀이 이벤트 성격이 짙은 이번 경기에 나서는 데 대해 중국언론들은 '은퇴한 선수들만 불러모은 3류 스타들이 모인 팀'과 경기를 한다며 폄하했지만, 2001년 올해의 아시아선수상을 수상했던 중국의 판즈이는 경기를 지켜본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에 참가한 세계 올스타팀의 실력은 최소 말레이시아보다는 강했다"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중국에게 좋은 훈련이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 '탐스포츠'로부터 '공한증의 창시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 받은 김주성(전반 41분 교체투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중국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실력은 확실히 중국의 위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최소한 오늘의 플레이를 봐도 아직 중국팀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이 빠져도 한국을 이길 실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아시안컵은 (해외파의 대거 결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공한증을 끝낼 절호의 기회는 아니다"고 말한 뒤 "공한증은 중국 축구팬들 스스로가 만든 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탐스포츠는' 1988년 도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김주성은 인져리 타임에 두 골을 어시스트해서 중국을 2-1로 이겼다면서, 이때부터 '공한증'이라는 말이 널리 퍼졌다며 그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그러나 나카타 히데도시는 "그동안 중국 축구는 매우 커다란 발전을 했다. 스피드와 체력은 늘 중국의 가장 큰 장점이며 그 두 가지 방면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절대적으로 정상급에 속한다. 중국의 4강 진출은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해 공한증과는 별개로 중국축구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외에도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는 "이란이야말로 아시안컵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며 최근 호주를 우승후보 0순위에 놓고 있는데 반박한 뒤 "이란의 실력은 다른 팀에 비해 한 수위"라며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이란은 반성해야 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경기결과
홍콩 연예인 올스타 3 -3 중국 연예인 올스타
바이에른 뮌헨 2 - 1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대표팀 2 - 0 세계 올스타 ( 40, 조우쉬르 Zhao Xuri, 53 샤오쟈이 Shao Jiayi)
[사진=중국 순지하이(맨체스터 시티)와 볼을 경합중인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 부장ⓒhdzx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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