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군 불펜에 변화를 준다. 진명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성종을 등록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투수 진명호, 외야수 신용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투수 정성종과 내야수 김민수를 등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 막바지 투구 컨디션을 끌어올린 진명호는 지난 6월 12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00 WHIP 1.11로 호투한 데 이어 7월 3경기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후반기 첫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도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전반기 흐름을 잇기도 했지만 다소 기복을 보였기에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1로 앞서던 6회 말 구원 등판해 첫 두 타자 한승택, 강경학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대우와 바뀌었다. 전체 투구 수 12구 가운데 8구가 볼이었다. 김대우의 역투로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진명호가 기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오도록 조치했다.
서튼 감독은 "진명호 선수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꾸준하지는 않았다"며 "2군에 가는 진명호 선수에게 멘털 면에서 차분해지고 컨트롤할 수 있는 걸 요구했고, 제구 면에서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과 관련해 신경 쓰도록 했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다. 꾸준하게 성공적인 모습이 나오는 건 자신만이 그 방법을 알 거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KIA와 주중 3연전에서 우천 취소된 1경기를 제외한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26일 경기에서도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서튼 감독은 "KIA와 경기 결과가 아쉽지만 긍정적인 건 야구는 매일 한다는 거다. 이번에 홈에서 만나는 두산과 2경기에서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광주에서도 투수들과 멘털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자신 있는 상태고 오늘 밤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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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