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9승+김재환 3타점'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39승1무42패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가 3연패에 빠지며 30승3무55패가 됐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1~4번타자 박건우와 박계범, 페르난데스, 김재환이 9안타를 합작했고, 박계범이 2타점, 김재환이 3타점을 올렸다. 대타 박세혁도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이 1회 2점을 먼저 내고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전안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박계범의 적시 2루타에 홈인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계범도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두산이 먼저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 타자들이 미란다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사이 두산이 5회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좌익수 최인호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했고, 박계범의 우전안타에 들어와 점수는 3-0.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안타 후 1루수 노태형의 실책성 플레이에 김재환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박계범이 홈을 밟아 두산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8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뽑아냈다. 미란다가 내려간 후 홍건희가 올라와 최인호에게 볼넷, 장지승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이성곤은 삼진 처리. 투수가 장원준으로 바뀐 뒤 정은원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다시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최재훈의 희생플라이에 최인호가 들어와 1-4를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두산이 한화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신지후 상대 양석환이 볼넷 출루, 허경민이 유격수 이도윤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 윤호솔로 투수가 바뀐 후 강승호의 희생번트에 1사 2·3루가 됐고, 대타 박세혁의 뜬공이 2루타가 되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박건우의 2루타에 박세혁이 들어와 7-1로 벌어졌고, 이승환 상대 박계범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만든 뒤 김재환의 적시 2루타에 9-1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