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19일 문학 NC-SSG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홈팀 SSG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반면, 방문팀 NC는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후반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는 선수들이다.
로맥은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다. 15일 KIA전에서 멀티안타 2타점을 올리며 살아나나 싶었더니 다음 경기인 18일 NC전에선 다시 침묵했다. 후반기 2번과 4번 타순을 오가고 있는 로맥의 부진에 SSG는 타선의 연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결국 김원형 SSG 감독은 로맥을 19일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저조한 타격감이 이유냐는 질문에 김원형 감독은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큰 구멍은 없어보인다. 최근 2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낸 한유섬이 4번 자리로 올라섰고, 후반기 타율 0.368 고타율에 2홈런을 때려낸 박성한도 있어 중심타선 연결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반면, NC 알테어는 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후반기 7경기 동안 알테어가 기록한 성적은 타율 0.042(24타수 1안타)에 1타점. 후반기 첫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이후 27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는 알테어는 홈런도 7월 1일 이후 침묵 중이다.
하지만 NC는 알테어를 선발에서, 심지어 중심타순에서도 뺄 수가 없다. 중심 선수들이 징계나 부상 등으로 빠지고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배치된 상황에서 이들에게 중심타자의 임무를 맡기긴 쉽지 않고, 알테어 만큼의 장타를 기대할 만한 선수가 적다. 결국 NC는 알테어 스스로 살아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를 내리면 중심타선에 넣을 선수가 없다. 본인이 살아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17일에 안타 쳤는데 비와서 취소되고 잘 맞은 공도 잡히는 등 운이 없던 것도 있다. 한 달 쉬면서 리듬감을 잃은 것 같은데 다시 리듬을 되찾는다면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홈팀 SSG는 고종욱(좌익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현석(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로맥의 빈자리는 오태곤이 채운다.
방문팀 NC는 김기환(좌익수)-최정원(2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알테어(중견수)-윤형준(1루수)-박준영(3루수)-김태군(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양의지가 팔꿈치 통증에서 복귀했지만, 강진성이 전날 사구 여파로 대타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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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