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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침내 연패 탈출…두산 '경기 최다 병살타 신기록'

기사입력 2007.06.25 02:10 / 기사수정 2007.06.25 02:1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KIA가 마침내 지긋지긋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KIA는 시원하게 폭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11-2로 완승했다. KIA는 잠실 구장 6연패와 원정 5연패도 함께 잘라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1승 2패에 그치고 있지만 2.34의 수준급 평균 자책점을 기록중인 스코비는 10안타와 4개의 4사구를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7회까지 버텼다. KIA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2,3루에서 안경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지만 그것이 스코비가 이 경기에서 내준 마지막 점수였다.

반면 김승회는 초반에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하며 무너져 경기를 그르쳤다. 1회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우익수 뒤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승회는 이현곤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고, 타선의 도움으로 2-1로 앞선 2회에는 김주형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3회초 타자 일순하며 승부를 갈랐다. 김종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현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장성호도 우전 안타로 이현곤을 불러 들여 4-2를 만들었다. 두산은 김승회 대신 정재훈(등번호 40번)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붙은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송산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김주형은 투수 앞 번트를 댔고 정재훈은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에 송구했지만 이미 송산의 발이 베이스에 닿은 뒤였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상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폭투 등으로 2점을 보태 6-2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6회와 7회에도 각각 2점, 3점을 더 올리며 긴 연패의 '한풀이'를 했다.

두산은 병살타가 문제였다. 2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욱의 유격수 앞 병살타를 시작으로 5회 최준석, 6회 안상준, 7회 이종욱이 연달아 병살타를 기록해 올시즌 한 경기 팀 최다 병살타(4개) 타이를 이뤘고, 8회에 안상준이 또 병살타를 쳐 프로야구 역대 타이기록(5개)을 세웠다. 이어 9회에도 1사 1,3루에서 고영민의 타구가 또 병살타가 되는 기막힌 일이 벌어져 두산은 26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6개의 병살타를 기록한 팀이 됐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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