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이태양의 호투에 반색했다.
SSG는 지난 14일 문학 KIA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9회 김강민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4연패는 막은 셈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태양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가 시작한 뒤 SSG 선발투수의 첫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첫 5이닝 소화였다. 앞서 등판한 세 명의 투수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15일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의 후반기 첫 등판 호투에 "완벽했다"고 호평하며 "선발투수가 그렇게 던져준 덕에 경기를 이기지 못했어도 비길 수 있었다. 그 토대를 태양이가 만들어줬다"고 돌아봤다.
이날 이태양의 배턴을 이어 받아 폰트가 KIA를 상대한다. 김원형 감독은 "첫 경기에서는 투구수가 많았다. 홈런을 맞는 건 상관 없는데, 점수를 주는 과정에서 볼넷이 끼어 있었다. 오늘은 1선발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은 5선발 최민준의 차례였으나 12일 경기가 비로 밀리면서 SSG 벤치는 폰트를 택했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을 때 다음날 바로 결정했다. 원래 1선발은 계획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최민준은 오는 18일 문학 NC전에 등판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