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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매너도 졌다...리즈 팬들 "산초, 래시포드는 국가 망신"

기사입력 2021.08.15 14:59 / 기사수정 2021.08.15 14:59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산초와 래시포드는 국가를 망신 시켰어."

리즈 유나이티드는 지난 14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리즈는 경기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졌다. 

경기 시작 전 리즈 팬들은 "산초와 래시포드는 국가를 망신 시켰어"라는 구호를 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인 산초와 래시포드는 지난 6월 치러진 유로 202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실망한 팬들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산초,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에게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어나면서 해당 선수들을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축구 팬들도 나섰다. 지난 8일 치러진 아스날과 토트넘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북런던 라이벌 팀인 토트넘 팬들은 "북런던은 사카와 함께한다. 모든 선수들은 인종차별과 차별에 대항한다"는 걸개를 내걸었다. 또한 사카가 후반 23분 교체 출전할 때 토트넘 팬들은 사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또한 14일 치러진 아스날과 브랜트포드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브랜드포드의 팬들은 사카가 후반 14분 교체 출전할 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따뜻한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리즈 팬들은 산초와 래시포드를 조롱하는 응원을 펼쳤다. 리즈 팬들은 경기 전 라파엘 바란의 입단식을 보고도 욕설이 섞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이 사카에게 했던 환영을 감안할 때, 리즈 팬들의 행동은 클럽 라이벌의 행동으로 여겨질 수 없다"며 비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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