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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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 프랑코, 김귀현과 한솥밥

기사입력 2011.01.22 12:13 / 기사수정 2011.01.22 12:13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기예르모 프랑코(34세)가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로 이적했다.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는 프랑코의 이적을 마무리했다는 벨레스의 발표를 전했다.

프랑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웨스트햄에서 방출되어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프랑코는 다음 주초, 아르헨티나로 건너와 벨레스측과 정식 계약에 조인할 예정이다.

프랑코는 벨레스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이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후기리그를 병행해야 할 벨레스는 백업 공격수 호나탄 크리스탈도가 우크라이나(메탈리스트 도네츠크)로 떠난 상황이라 공격수 영입이 절실했다. 게다가, 주축 공격수 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도 오는 6월, 말라가로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프랑코가 남아공 월드컵 이후, 단 한 차례의 실전 경험도 가지지 못한 것이 흠이지만, 프랑코의 풍부한 경험은 벨레스의 '남미 제패' 야망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특히, 동료 공격수와의 수준급 연계 플레이는 아르헨티나 최강 공격 듀오, 산티아고 실바와 마르티네스에게도 상당한 이점이 될 전망이다.

1995년, 아르헨티나 명문 산로렌소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한 프랑코는 2002년, 멕시코의 몬테레이로 이적하며 멕시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적 첫해, 15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몬테레이에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선사했고 2004/05시즌 전기리그에서는 무려 21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멕시코 리그에서의 대활약으로 프랑코는 2005년, 국가대표 승선과 유럽 진출이란 두 가지 경사를 맞는다. 비록, 자신이 태어난 아르헨티나 대표는 아니지만, 멕시코 축구협회는 멕시코 국적을 취득한 프랑코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해 겨울, 스페인 비야레알에 입성하며 자신의 축구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프랑코는 멕시코 대표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뤘지만, 클럽팀에서는 잦은 부상과 실망스런 득점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2009년 여름, EPL의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반전을 꾀했지만, 리그에서 5골을 득점하는 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생활을 마무리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아쉬운 활약을 자신의 고향에서 훌훌 털어버릴지, 프랑코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의 프랑코  ⓒ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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