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팀 동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효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경기 무안타(4타수) 부진을 씻어냈다. 박효준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선발 J.A. 햅과 맞붙어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박효준의 빅리그 통산 첫 홈런.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박효준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스티븐 브롤트는 인터뷰에서 박효준을 언급했다. 그는 "박효준이 홈런을 친 뒤 내게 다가와 발사 각도가 충분했는지 물어봤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브롤트는 박효준의 홈런을 치켜세웠다. 그는 "노련한 베테랑 햅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멋있었다. 햅은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투수다"면서 "박효준은 멋진 첫 홈런을 날렸고 기대가 된다.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롤트는 지난 5일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를 통해 "박효준은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해적단 합류를 반긴 바 있다. 박효준의 잠재력에 브롤트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박효준은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효준은 간결하게 치며 부드럽고 쉽게 스윙한다. 좌완 투수 햅을 상대로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면서 "계속해서 기회를 줄 것이다"라며 중용을 시사했다.
한편 브롤트는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팀이 1-4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브롤트와 박효준의 투, 타 활약이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박효준이 친 홈런은 피츠버그의 유일한 안타였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