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 폐막을 맞아 한국 선수단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 간의 열전을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종합 16위에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SNS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직한 땀방울을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메달 소식도 자주 들려주었습니다. 첫 메달이었던 양궁 혼성 단체부터, 대회 막판 감동을 준 남자 근대5종까지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스무 개의 메달은 세계에 우리의 실력을 증명해보였습니다"라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내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며 "메달을 못 땄어도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경기 자체를 즐긴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긍정의 웃음 뒤엔 신기록까지 따라왔습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멋진 장면들을 선사한 선수들의 이름도 조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영 황선우, 다이빙 우하람,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이선미. 배드민턴 안세영,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가 보여준 패기와 열정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레이스에 진출한 요트 하지민 선수와 럭비 대표팀의 투혼도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또 "탁구 신유빈, 역도 김수현, 레슬링 류한수 선수가 흘른 아쉬움의 눈물은, 곧 성취의 웃음으로 바뀔 것입니다. 유도 조구함,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승리한 상대 선수를 존중하며 품격있는 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대표팀 29개 종목 354명의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선수의 자부심으로 도전하고, 경기를 즐기며, 성취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