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아름다운 도전이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었지만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5-25)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 초반 세르비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강한 스파이크로 위협했지만,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13-10까지 앞서갔다. 세르비아는 타임아웃을 불렀고 이 이후에 격차를 좁히고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코비치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한국도 17-17까지 따라붙었지만 보스코비치의 서브권 때 17-23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불안한 수비에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부터 세르비아가 치고 나갔다. 보스코비치와 미나 포포비치, 비앙카 부사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활약하며 6-13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한국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12-20까지 차이가 벌어졌고 추격하지 못한 채 15-25로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한국은 세르비아에 끌려갔다.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김연경과 김희진이 힘을 냈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고 11-18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15점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세르비아의 파워와 높이를 뚫지 못하고 3세트까지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45년 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에는 실패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도전에 실패했던 한국은 9년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