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가장 거액의 포상금을 내건 나라는 어디였을까. 싱가포르가 엄청난 액수로 금메달 최고액을 찍었다.
미국 '포브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들의 메달 포상금을 공개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상금을 내세운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싱가포르 달러(약 8억 5000만원)를 지급한다. 은메달은 50만 싱가포르 달러(약 4억 2500만원), 동메달도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 1200만원)를 받는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 수상자가 없다. 싱가포르는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첫 메달 사냥을 노린다.
대만도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보상금을 수여한다. 대만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2000만 대만 달러(약 8억 2000만원)를 지급한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역도 여자 개인전과 배드민턴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만의 뒤를 이어 홍콩도 엄청난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 홍콩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500만 홍콩 달러(약 7억 4000만원)를 책정했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금메달 포상금도 상상을 뛰어 넘는다. 인도네시아는 50억 인도네시아루피아(약 4억원)를 내세웠고 방글라데시는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를 지급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약 160만원의 연금 또한 수령하게 된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모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배드민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 밖에도 카자흐스탄이 25만 달러(약 2억 8800만원), 말레이시아는 23만 7000달러(약 2억 7300만원), 필리핀이 20만 달러(약 2억 3000만원)를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18만 유로(약 2억 4000만원), 헝가리는 16만 6000달러(약 1억 9000만원)의 보상금을 금메달 수상자를 위해 준비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은 이들에 비해 포상 금액이 훨씬 적다. 한국은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고 단체전은 개인전 금액의 75%를 수여한다. 미국은 금메달 3만 7500달러(약 43000만원), 일본은 금메달 4만 5000달러(약 5200만원)로 책정되어 있다.
한편 영국, 뉴질랜드, 스웨덴은 메달에 의한 포상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