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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펜벤저스, 이탈리아 19점차로 꺾고 금메달…대회 2연패 [올림픽 펜싱]

기사입력 2021.07.28 20: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5-26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먼저 나선 김정환이 5-4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1-3까지 끌려갔지만, 연거푸 3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4-4 동점 상황서 5점을 선취하며 한국이 앞서나갔다. 두 번째 주자 오상욱은 노련하고 깔끔했다. 연달아 5점을 뽑아내면서 10-4까지 점수를 벌렸다. 

세 번째 주자 구본길은 초반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막고 찌르기를 앞세워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5-2로 리드를 가져오면서 15-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네 번째 주자로 다시 나온 김정환도 이탈리아 알도 몬타노를 끝까지 쫓아가면서 5-1로 승리, 20점을 먼저 선취했다. 점수는 13점차까지 벌어졌다. 


다섯 번째 주자로 구본길은 팽팽한 승부 끝에 5-4 승리를 가져오며 25-11을 만들었다. 여섯 번째 주자 오상욱은 엔리코 베레에게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다시 템포를 가져오면서 역습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서서히 좁혀갔다. 5-6으로 뒤진 채 라운드를 마무리했지만, 30-17 큰 점수차를 계속 유지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일곱 번째 주자는 구본길이었다. 몬타노 알로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3-3 동점 상황에서 연달아 점수를 가져오며 5-3으로 승리했다. 여덟 번째 라운드엔 김정환 대신 김준호가 투입됐다. 김준호가 초반 2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세를 이어간 김준호는 5-1로 라운드를 끝내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점수차는 19점차(40-21).

마지막 주자는 오상욱은 쿠라톨리에게 5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나선 뒤 4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그리고 마지막 점수까지 오상욱이 성공시키면서 한국 펜싱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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