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국가대표 니시야 모미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역사를 새겼다. 나이는 불과 13세였다.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26일 니시야가 여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13세 330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전날 열린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에서는 호리고메 유토가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설 종목 스케이트 스트리트에서 일본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니시야는 일본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의 유망주다. 2019년 세계최고 X게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에 자리했다. 항상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니시야는 이번 올림픽에서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공식 트위터는 "13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라는 글귀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니시야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글을 확인한 팬들은 "멋진 일이다. 정말 훌륭했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미래가 촉망된다"라며 니시야의 입상을 축하했다.
그렇다면 이전 기록은 누가 수립했을까. 니시야 이전 일본 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수영 여자 2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와사키 쿄코였다. 올림픽 참가 당시 이와사키는 14세였다.
하계 올림픽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미국의 마조리 게스트링이다. 게스트링의 나이는 13세 267일이었다. 동·하계 올림픽을 합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대한민국 선수다.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윤미가 13세 85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남겼다.
사진=도쿄 올림픽 공식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